레이스플랜

아래 보니 약간의 의견충돌이 있는 것 같네요.

하지만 대회 이틀 남긴 이 때 가장 긴장하고 힘들어하는 것은 주최사 사무국이 아닐까 합니다.

오지랍인지 모르지만 제 동생놈이 콘서트나 야외행사 기획사를 하다 보니 그쪽 입장도 생각을 하게 되네요.

철원디엠지마라톤, 장소만 보더라도 참 어려운 대회일 것입니다.

공무원들은 몇 년마다 자리를 바꾸니 새 사람 오면 다른 소리 할 것이고,

기관장이 바뀌면 도 입장이 달라지고,

매년 느긋하게 준빌할 틈이 없을 것입니다.

올해는 남방한계선까지 간다니 무슨 조화로 그리 됐는지 모르겠으나,

진행 과정에서는 참 우여곡절이 많았을 것입니다.

우리 참가자들이 해줄 수 있는 건 조금 불만이 있더라도 현장에서는 박수쳐주고 고맙다고 해주는 겁니다.

이런 지자체 행사는 다 현장에 나와서 여론 체크 합니다.

우리가 무심코 불만 제기하면 나중에 평가한다 뭐한다 엄청 곤란해집니다.

저는 이 대회가 제발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.

솔직히 휴전선 근방에서 이렇게 달리는 대회가 또 없지 않습니까.

이거 없어지면 다시 생기기 어려운 대횝니다.

우리 모두 응원해줍시다.

그리고 주최측도 가능한 한 참가자들 여론에 응대해서

더 나은 대회 만들어갑시다.

제 나름의 의견입니다.

수고하십시요.